배당수익률이 높은데 위험한 종목 가려내기
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건 배당을 많이 준다는 뜻일 수도, 주가가 많이 빠졌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. 둘은 완전히 다릅니다.
수익률은 나눗셈일 뿐입니다
배당수익률 = 주당배당금 ÷ 주가. 분자가 커져도 오르고, 분모가 작아져도 오릅니다.
배당금 1,000원, 주가 20,000원이면 수익률 5%입니다. 회사가 어려워져 주가가 10,000원으로 반토막 나면 수익률은 10%가 됩니다. 숫자만 보면 두 배로 좋아 보이지만, 실제로는 나빠진 겁니다.
그리고 실적이 나빠진 회사는 다음 해 배당을 줄입니다. 10%인 줄 알고 샀는데 배당은 반토막 나고 주가는 더 빠지는 게 흔한 결말입니다.
같이 봐야 할 것 세 가지
몇 년 연속 줬는지. 10년 동안 끊긴 적 없이 준 회사와, 작년에 처음 크게 준 회사는 다릅니다. 연속 기록이 길수록 회사가 배당을 약속처럼 지켜 왔다는 뜻입니다.
배당성향. 번 돈 중 몇 %를 배당으로 줬는지입니다. 이게 100%를 넘으면 번 것보다 많이 주고 있다는 뜻이라 오래 못 갑니다. 보통 30~60%면 무난하다고 봅니다.
왜 높은지. 주가 차트를 열어 최근 1년을 보세요. 주가가 계속 흘러내렸다면 수익률이 높은 이유가 배당이 아니라 주가 하락입니다.
특별배당에 속지 않기
자산을 팔았거나 이익이 유난히 많았던 해에 한 번 크게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. 이걸 특별배당이라고 합니다.
그해 수익률만 보면 대단해 보이지만 다음 해에는 원래대로 돌아갑니다. 연도별 배당 이력을 펴 놓고 보면 어느 해만 유난히 튀는지 바로 보입니다.
이 사이트의 종목 페이지에 연도별 막대그래프를 넣은 이유가 이것입니다. 한 해만 보지 말고 흐름을 보세요.
정리하면
수익률이 높은 종목 목록은 후보를 추리는 데 쓰고, 고르는 건 연속 기록과 배당성향, 그리고 그 회사가 앞으로도 돈을 벌 것 같은지를 보고 하세요.
이 사이트는 공시 자료를 정리해 보여줄 뿐 어떤 종목을 사라고 권하지 않습니다. 판단은 직접 하셔야 합니다.